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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3인 "우리는 하나" 화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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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3인 "우리는 하나" 화합송

입력
2000.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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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甲·한광옥 극적회동"權고문 영원한 장형 빈틈없이 적극 협력"

최근 분열상

내부 갈등설에 휘말렸던 민주당 실세,‘동교동계’의 권노갑 상임고문과 한화갑 지도위원이 28일 낮 전격 회동, 극적인 단합의 모습을 보였다.

동교동계의 또 다른 핵심인 김옥두 사무총장이 자리를 마련, ‘동교동 3인방’이 무릎을 맞대고 최근의 균열상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는 이들 사이의 ‘형제애’가 유난히 강조됐다.

회동후 한지도위원은 “우리 동교동계 사람들은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동안 뿐만 아니라 임기를 마친 후에도 영원한 형제애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어디까지나 권고문을 우리 동교동계의 영원한 장형으로 모시고 한 치의 틈도 없이 적극적인 협력속에서 당의 발전에 노력키로 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의 단합을 ‘철의 원칙’으로 강조한 총론과 함께 8월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 경선을 염두에 둔 각론도 얘기됐다.

우선 이날 회동에서 권고문과 한위원이 동교동계 후보로 최고위원 경선에 동반 출마키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

선거과정에서도 서로 협의해서 단결된 모습으로 대의원 지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같은 경선공조는 구체적으로 권고문측과 한위원측이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벌여 동반 당선을 꾀하는 ‘러닝 메이트’관계의 설정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원은 “경선공조의 방법과 관련해선 여러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며 ‘공동 선대본부 구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로써 서영훈 대표 교체설 등으로 증폭됐던 여권내 권력구도를 둘러싼 동교동계 암투설은 당사자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일단 완전히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

당사자들은 처음부터 “갈등은 없었다”는 주장이지만 어쨌든 이들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내부 갈등설을 방치할 경우 결국 그 부담이 김대통령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대의’앞에서 동교동계가 다시 손을 맞잡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현실적으로 최고위원 경선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권고문과의 연대에 무게를 실었던 이인제 상임고문의 거취가 관심이다. 한의원은 “경선이 연기명이기때문에 추가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고 권고문측도 여전히 이고문과의 연대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만 권고문과 한위원의 ‘상층 결합’은 이날로 복원됐지만 이들의 참모와 지지세력들간의 ‘화학적 결합’까지 원만히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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