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8위(로체스터인터내셔널)-공동 5위(에비앙마스터스)-공동 3위(맥도널드LPGA챔피언십). 그 다음은 ….‘여름 여왕’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수온계에 맞춰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박세리(23). 여름에 강한 신체 리듬이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는 그가 올 시즌 첫 승의 적기를 맞았다.
30일 밤(한국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의 메리어트 시뷰리조트의 베이코스에서 개막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이 표적이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지난 해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슬럼프를 말끔히 털어주고 첫 승의 갈증의 적셔주며 2년연속 4승을 거두는데 물꼬를 터 준 무대. 따라서 올해도 지난 해와 똑같은 양상을 보여온 박세리로서는 이 대회를 맞는 감회가 ‘기대반 각오반’으로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챔피언 방어전에 나서는 박세리는 “그동안 흔들렸던 드라이버 샷이 맥도널드챔피언십을 통해 완전히 제궤도로 돌아왔고 쇼트게임과 퍼팅도 안정을 찾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 LPGA관계자들도 일단 박세리를 우승후보 영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한 타차로 아쉽게 연장전을 갖지못한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캐리 웹(254.3야드) 줄리 잉스터(250.3야드)에 뒤지지않을 정도로 향상된 거리(평균 254야드)를 보였고 그린적중률도 2라운드 78%, 3라운드 72%를 기록할 만큼 안정된 아이언샷을 구사한 점 등을 판단근거로 삼고있다.
게다가 1998년 미국무대 진출이후 매년 6월말부터 한달동안 자신의 통산 8승중 5승을 거둔 것도 높이 사는 대목이다.
한편 김미현(23) 박지은(21) 펄신(33) 박희정(20)도 함께 출전, 우승컵을 노린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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