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대표가 4·13총선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알리고 지역경제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서가 표면적 목적.그러나 이날 방문은 ‘대표 교체설’이 흘러나온 지 이틀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서대표체제의 공고성을 대외에 확인시키는 의미도 있었다. 방문에는 이해찬 정책위의장 김기재 당무위원 윤철상 부총장 등 현역의원 7명이 수행, 서대표의 ‘지반 굳히기’에 힘을 보탰다.
남북정상회담 성과보고대회 직후 열린 지역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서대표는 대표교체설과 관련, “내가 오랫동안 적십자에 있어서 총재 물망에 오른 것같은데 당 총재의 뜻은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대표는 “적십자총재도 선출직인데 당에서 보낸다 만다 할 수 없다”며 “나를 갖고 당 안에 뭔가 있는 것처럼 그러는데 정당 안에 다소간 경쟁은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서대표는 이날 삼성자동차 공장 방문, 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부산지역의 경제적 소외감을 위무하는 한편,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역 및 계층간의 내부 통합을 호소했다.
부산=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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