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희생자 부모들이 청소년 및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교육을 위한 재단설립에 나섰다.‘씨랜드참사 희생자 유족회’(회장 고 석·高 錫)는 28일 ‘씨랜드 천사의 손, 어린이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이 땅에 더이상 씨랜드 참사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24일 보건복지부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단설립 신청을 했다”면서 “유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억5,000여만원을 기금으로 안전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담은 책자를 제작해 각급 교육기관에 배포·교육하고 내년에 건립될 서울 송파구 마천동 천마근린공원 내 ‘어린이안전공원’의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업계획과 기금운용방안 등 규정상 재단 설립에 미진한 점이 적지 않다”면서도 “유족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본 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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