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서 조만간 큰 폭의 물갈이 인사와 함께 개청이래 처음으로 개방형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국세청 관계자는 28일 “황수웅 차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데 이어 서상주 대구청장도 명퇴를 신청, 현재 국장급 이상 고위직 두 자리가 빈 상태”라며 “결원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개방형으로 채용토록한 ‘개방형 직위운영 규정’에 따라 다음달초 내·외부 인사의 공모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대상직위는 본청 감사관과 납세지원국장,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5개 자리. 고시 10회로 안정남 국세청장과 동기인 이용진 대전청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개방형채용에 도전 의사를 이미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고위직에 채용될 경우 나중에 민간부문으로 가더라도 프리미엄을 갖고갈 수 있어 외부에서도 호응이 클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한편 황차장의 명퇴신청으로 비는 1급자리에는 안청장이 지역 안배차원에서 비호남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