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제작한 두번째 기상위성 풍윈(風雲)2호를 25일 오후7시30분 스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중국 관영 CC-TV와 지에핑(解放)군보가 보도했다.이번에 사용한 로켓은 장정(長征)3호이며, 기상위성은 근접시 204㎞·최대 원거리 3만6,035㎞의 타원궤도 위성으로 수명은 3년이다.
관계 당국은 시안(西安)위성원격제어센터와 원밍(遠望)해상 남쪽에서 원격조종으로 위성을 동경 105도의 적도상공에 위치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기상 인공위성을 연구·개발·생산·발사할 수 있는 세번째 선진기술 보유국이 됐다고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이 위성은 중국을 중심으로 약 1억㎢ 지구표면의 구름사진, 수증기분포, 풍향 등 기상현상 자료를 송신한다.
중국당국은 풍윈2호 발사 성공으로 중국 기상예보 현대화가 촉진됐으며, 중장기 기상예보 및 자연재해예보, 중서부지역 생태환경감시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1997년 6월10일 첫 기상위성발사에 성공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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