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낡은 단독주택을 아파트처럼 편리하게 고쳐서 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독주택의 넓은 공간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결합하자는 것이다. 특히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으로 도시 주거지역 용적율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주택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끌&정 리모델’이경화실장은 “단독주택은 용적률에 맞게 증·개축이 가능하고, 준주거지역에서는 주택을 카페나 사무실 등으로 바꿀 수 있어 아파트보다 투자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실장의 리모델링 조언.
◆집 고르기
단독주택을 고를 때는 주거용으로 활용할 지, 용도를 변경할 지를 먼저 생각해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한다. 주거용일 경우 주변에 학교나 은행 등 편의시설이 있는 지, 주차공간이 있는 지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 상업용으로 용도를 바꾸려 할 때는 그 지역에 원하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지 미리 도시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 포인트
낡은 집을 고칠 때는 단열, 방수 등에 손이 많이 간다. 단열은 외벽과 내부를 나눠서 할 수도 있고, 동시에 해도 된다. 그러나 단열효과는 내·외벽을 함께 해야 극대화된다. 비용문제 때문에 굳이 하나를 택한다면 외벽단열이 효과적이다.
낡은 집은 비가 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지붕이 새거나 옥상 물탱크에서 파이프를 타고 빗물이 새는 경우다. 따라서 옥상 방수공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건물을 증축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집들은 대개 공간이 비좁은데다, 이왕이면 집을 넓혀 재산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거실을 넓히기 위해서는 베란다를 확장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하고 3-4평의 베란다를 새로 내면 된다. 단독주택을 15평정도 증축하는 것은 해당 지자체에 신고만으로 가능하다.
보일러실 등으로 이용했던 지하실은 홈바나 서재 등으로 개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비용
단열공사에 들어가는 드라이비트는 ㎡당 3만-3만5,000원, 사이딩패널은 7만원선, 벽돌은 3만-7만원이다. 옥상 방수공사에 필요한 우레탄은 ㎡당 3만2,000원선, 모르타르액체방수는 1만8,000원선이다. 창호공사용 하이새시는 평당 9,000원선.
4-5평짜리 지하실에 홈바를 마련하려면 500만원정도 든다. 베란다를 3평 확장하는데는 창호비용을 포함해 180만원선. 욕실교체 공사는 150만-180만원정도. 자동차 전용 대문 공사비용은 180만-300만원정도 든다.
이 실장은 “30평짜리 단독주택의 리모델링 비용은 평당 100-150만원으로 집을 새로 짓는 것보다 평당 100만원정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문의 끌&정 리모델 (02)511-4020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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