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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4K 괴력 1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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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4K 괴력 11세이브

입력
200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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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B.K.’ 미 프로야구 애리조나의 ‘작은 거인’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3일만에 세이브를 1개를 추가, 본격적으로 구원투수 경쟁에 나섰다.27일 오전(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나온 김병현은 1과 3분의2이닝동안 4명의 타자를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2승3패11세이브. 방어율도 2.04에서 거의 열흘만에 1점대인 1.96으로 떨어뜨렸다.

8회 팀이 4 -1로 앞선 1사 1루상황서 선발 아만도 레이노소를 구원한 김병현은 대릴 워드, 훌리오 루고를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옥의 티’는 첫타자 워드타석때 바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것. 투구폼이 큰 김병현의 유일한 약점을 상대팀 감독들이 간파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김병현은 실점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위기를 수습했다.

다이아몬드타선은 8회말 공격서 2점을 보태 승부의 추를 기울게 만들었다. 9회 선두타자 크레이그 비지오를 헛스윙 삼진, 강타자 제프 배그웰을 2구째 1루수 뜬공, 랜스 버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숨쉴 틈없이 아웃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투구수 25개중 19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해 애스트로스 타자들을 압도한 것. 이로써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10위로 올라선 김병현은 5위 데이브 비어스를 불과 2개차로 쫓고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전에 ‘빅5’등극도 가능한 상태다.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순위(27일 현재)

순위 선수명(소속) 세이브

1 안토니오 알폰세카(플로리다 말린스) 22

2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

3 아만도 베니테츠(뉴욕 메츠) 17

4 릭 아귈레라(시카고 커브스) 15

5 데이브 비어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3

10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1

데니 그레이브스(신시내티 레즈) 11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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