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업무제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두 은행이 금융사에 모범이 될 만큼 훌륭하게 제휴작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_이번 제휴를 합병의 전 단계로 봐도 되나.
(신행장)“아직 합병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무 제휴의 폭을 넓혀가다 보면 필요한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합병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_정부와 외국계 대주주의 반응은.
(김행장)“정부는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외국계 대주주도 두 은행의 효율성을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지지하고 있다.”
_상호 지점 이용, 공동계좌 등의 방안은 언제 가시화하나.
(신행장)“앞으로 구성할 업무제휴추진위원회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_제휴 경위를 밝힌다면.
(신행장)“두 은행은 상호 구성원간 의식구조가 유사해 업무 제휴 상대로 최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보기술(IT)분야 공동투자는 우리 두 사람이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경비절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온 것이다.”
_IT분야 협력의 경제적 효과는.
(김행장)“올해 한미은행은 500억원, 하나은행은 700억원을 IT분야에 투자키로 했으나 이번 제휴로 최소한 30% 이상씩은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공동협력을 통해 많은 부문에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믿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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