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를 안방으로 끌어들여라.’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각종 분양정보를 CD-ROM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위치, 모델하우스, 특징과 장점 등을 동영상, 음악과 함께 CD-ROM에 담아 모델하우스가 지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도록 하고 있는 것. 정보통신, 사이버 아파트의 바람도 이같은 경향에 일조를 했다.
가장 앞서 이를 기획한 곳은 대림산업. 지난해 12월 일산그린빌을 분양하면서 건설업계 최초로 CD-ROM을 이용한 분양정보를 선보였다. 이후 이달 5차 동시분양에 나온 신도림동 대림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1만장 가량의 CD-ROM을 제작,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LG건설도 이달초 서울 5차 동시분양에 나온 동부이촌동 LG빌리지에서부터 CD-ROM을 들고 나왔으며 이달중 용인수지5차 성우아파트를 분양하는 성우종합건설도 마찬가지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주 고객이 아주머니들이어서 아직 호응이 크지는 않지만, 현장에 오지 못한 가족들에게 CD-ROM을 통해 아파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게임을 함께 집어넣어 딱딱하기 쉬운 아파트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도록 하는 것도 장점.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파트분양에도 정보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으로 꾸준히 CD-ROM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아직은 효과가 크지않지만 앞으로 종이 브로셔가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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