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누구도 이 땅에서 불법과 폭력으로 자기 의사를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안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최근의 의약분업 과정, 노동계 움직임을 볼 때 ‘밀어붙이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있고 집단이기주의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가면 국민의 생활안정과 사회질서 유지가 어렵게 되며 정부의 공신력에도 문제가 생긴다”면서 “법질서를 엄정히 지키도록 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적십자회담을 비롯 후속 대화들이 성공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모든 것은 7월 남북 당국자 회담에서 토론돼야 할 것”이라며 “너무 앞서가지 말고 언론에 말을 신중히 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차분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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