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음 대회를 기대해 달라.”여름에 강한 박세리(23)가 공동 3위로 마감,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또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박세리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 71)에서 끝난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 3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박세리는 이로써 최근 로체스터인터내셔널(공동 8위) 에비앙마스터스(공동 5위)에 이어 3개대회 연속 ‘톱10’에 들어 여름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첫 승을 안겼던 숍라이트클래식(30∼7월2일)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7월6∼9일)에서 올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또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박희정(20)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한편 잉스터는 이날 4오버파 75타로 부진, 3언더파 68타로 맹추격한 스테파니아 크로체(이탈리아)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연장 2번째 홀에서 파세이브, 2년 연속 정상을 지켜 전날 맞은 40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우승상금 21만달러를 획득했다.
롱스드럭스챌린지(4월)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4승째(메이저대회 6승포함). 또 잉스터의 이 대회 2연패는 패티 시한(83∼84년) 미키 라이트(60∼61년)에 이어 3번째다.
●최종 성적
순위 이름 성적
1 *줄리 잉스터 -3 281(72 69 65 75)
2 스테파니아 크로체 281(72 67 74 68)
3 박세리 -2 282(73 69 69 71)
낸시 스크랜튼 282(72 70 67 73)
웬디 워드 282(69 69 68 76)
6 제인 크래프터 -1 283(72 69 69 73)
로라 데이비스 283(70 66 75 72)
9 캐리 웹 E 284(72 70 69 73)
후쿠시마 아키코 284(71 72 71 70)
12 김미현 +1 285(70 73 70 72)
아니카 소렌스탐 285(70 73 70 72)
28 박희정 +4 288(68 75 75 70)
*=연장전 우승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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