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주과장 "격려 쇄도"“이산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30일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가하는 황정주(36열한 입씨름과 기싸움이 벌어지는 남북회담의 특성상 여성이 대표를 보좌하는 수행원을 맡는 경우는 드물다.
황과장은 1988년 입사이후 줄곧 이산가족 업무와 남북적십자 회담 분야에 종사해 왔다.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북한 주민을 돕고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는 적십자 분야는 어머니같은 따뜻한 가슴이 필요해 여성에게 적합하다는 게 그의 지론.
친척이 이산가족이라고 밝힌 그는 “남편과 직장 동료들로부터 ‘좋은 결과를 가지고 다녀오라’는 격려가 쇄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26일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홍과장에 대해 “회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겠다”며 그의 ‘역할’에 기대를 표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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