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민진당의 셰창팅(辭長廷) 신임 주석은 25일 당 강령에 명시된 ‘대만 독립’은 조건부 동결된 상태라고 선언하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 최대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陳 총통의 당내 최대 경쟁자인 辭 신임 주석은 이날 민진당 전당대회에서 제9대 주석에 선출된 뒤 민진당이 정권을 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므로 陳 총통에게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陳 총통이 지난 5월 20일 취임사에서 대륙측이 먼저 침공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양국론 개헌 불가’ 등 ‘5불(五不)원칙’을 표명함으로써 당 강령의 ‘독립’ 조항은 사실상 동결된 셈이라고 밝혔다.
辭 신임 주석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陳 총통 정부가 앞으로 양안관계 개선을 비롯한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진당은 당내 분열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어 왔으며 특히 양안문제에 관한 의견대립이 첨예한 상태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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