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추가부실 3兆8,000억정부는 한빛·조흥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강제적인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은행권의 추가부실채권규모가 일반은행 3조1,000억원, 특수은행 7,000억원 등 모두 3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강제적으로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이라도 합병여부는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달 말 공식 발표될 은행의 추가 부실 규모는 일반은행 3조1,000억원,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7,000억원 등 모두 3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은행의 잠재 부실이 나타남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자구노력이 타당할 경우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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