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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상봉인원 선정' 이산가족 생사확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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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상봉인원 선정' 이산가족 생사확인부터

입력
200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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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자 4면에서 통일부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가족들 가운데 고령자 직계가족 등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해 상봉인원을 확정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8·15를 전후해 100여명의 상봉이 이루어지고 이후 매달 이 정도 규모로 상봉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1,000만명의 이산가족이 만나려면 십수년이 걸린다. 우리가족도 이산가족이다. 살아계신다면 일흔이 됐을 외삼촌과 상봉신청을 해놓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올해 74세인 어머니가 생전에 동생을 만날 수 있을런지 안타깝다. 따라서 이산가족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과 함께 먼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부터 확인해주었으면 한다. 또 확인된 가족중 경조사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 상봉하도록 한다면 상봉 효과도 더욱 클 것이다.김동균·부산 해운대구 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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