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는 25일 오레오 쿠키, 리즈 크래커 등 과자상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비스코를 1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양사는 또 나비스코의 모회사인 나비스코 그룹을 R.J. 레이놀즈에 매각키로 했다.
이같은 합의는 식품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나비스코는 지난 4월부터 M&A 시장에 나와 있었으며 원매자 중에는 필립 모리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부상돼 왔다.
필립 모리스는 나비스코를 인수함으로써 네슬레에 이어 세계 2위의 식품업체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필립 모리스는 최근 유니레버가 베스트푸드를 20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식품업계 3위 자리로 밀려날 가능성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해 크래프트 푸드와 나비스코의 매출총액은 349억달러였다.
필립 모리스는 새로 인수한 식품 영업부문의 20% 미만을 기업공개(IPO)한 후 그 과정에서 조달된 자금으로 필립 모리스가 인수한 나비스코의 부채를 갚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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