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의 국제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끄는 프란시스 콜린스(60)는 생애 대부분을 공공연구에 바쳐왔으며 낭포성 섬유증과 신경섬유종, 헌팅턴병 등 많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기여했다.콜린스는 예일대에서 화학 박사학위와 노스 캐롤라이나대에서 의학 학위를 이수하는 과정에서 DNA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DNA연구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 유전학 공부를 위해 1984년 미시간대에 진학했으며 1993년 미 국립보건원(NIH)에 합류해 인간게놈에 대한 300만 달러 규모의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 소장으로 18개국이 참여한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끌고 있다.
미 의학협회와 학술원(NAS) 회원이자 무신론자에서 독실한 종교인으로 변신한 콜린스는 유전학의 윤리적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유전공학을 통해 유전형질을 개선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1주일에 100시간씩 일에 빠져 지내는 그는 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기타리스트이며 가죽 옷에 청바지를 입고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기도 한다.
그는 다음 목표인 특정 유전자를 찾는 것을 ‘덤불 속에서 바늘찾기’에 비유하곤 한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바늘은 덤불과 다르게 생겼지만 유전자는 DNA의 다른 부분과 똑같기 때문에 유전자 찾는 게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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