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교, 美언론 부인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한국과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개발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중인 이장관은 이 날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인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계획을 보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현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미묘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현상황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분위기 속에서 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한다는 말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연장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문제여서 고민”이라며 “이 문제는 조용히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각료급 패널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상호보완 관계에 있으므로 양자는 병행추진 돼야 한다”며“이는 21세기 한국 민주주의 핵심 과제로, 우리는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다른 나라의 민주화 사례는 우리에게 교훈과 영감을 주지만 민주주의는 주어지거나 강요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각국 고유의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그 국민들이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정착과 발전을 목표로 민주주의 국가들간의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는 세계 68개국의 외무장관과 각료 등 108개국 대표들이 참가해 각국의 민주주의 성공사례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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