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머스벤처스' 최호근회장“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한국인터넷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인터넷커미티의 초대회장을 맡은 모머스벤처스그룹(www.momusvg.com) 최호근(30)회장(cheigh@momusvg.com)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도 한국벤처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기 힘든 이유가 ‘정보부재’ 때문이라 말한다. 너도나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이 살 길”이라 외쳐대지만 정작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도 국내업체가 세계시장에 발을 내딛기는 쉽지 않다는 것.
인터넷커미티가 역점을 두는 것은 회원사와 국내업계간의 다리역할. 한국 인터넷업계의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해외기업의 최신동향을 제공할 계획이다. 암참회원사와 국내업계가 같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할 예정.
“우리의 기술이 빛도 보지 못한 채 외국기업에 도둑맞는 경우를 수없이 봐왔기때문에 인터넷커미티가 그같은 일을 조금이라도 막는 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최회장은 ‘닷컴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에는 ‘무한한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스탠포드와 하바드대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골드먼삭스 홍콩지점에서 근무하던 그가 귀국 후 B2B전문 인터넷회사를 차린 것도 이 때문이다.
“망하는 인터넷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그는 “지금은 ‘경쟁의 단계’일 뿐이며 이 과정을 통해 국내기업들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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