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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인기 꺾은 방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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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인기 꺾은 방귀대장

입력
2000.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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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유아프로 '방귀대장 뿡뿡이' 인기2-4세의 영·유아들은 그동안 시청자로 인정받지 못한 계층. 지난 봄까지 방영되었던 KBS‘꼬꼬마 텔레토비’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도 이들의 인식수준에 맞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유아대상 프로그램인 EBS TV의 ‘방귀대장 뿡뿡이’(금, 토 아침 8.30). 3개월 전 신설된 이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5%이다.

현재 재방송될 정도로 인기 있었던‘EBS세상보기-도올 김용옥’편의 평균 시청률이 3%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반응.

조기교육 열풍과 ‘놀이는 곧 교육’이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유아 놀이문화에 대한 욕구는 커졌지만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다.

“뿡뿡 방귀 뿡-” 마치 시작종처럼 울리는 이 소리에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은 주변의 소리, 특히 몸에서 나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장난꾸러기 진행자 짜잔은 방귀대장 뿡뿡이의 방귀를 맞아 변신하여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를 알려준다.

페트병 안에 콩이나 쌀을 집어넣어 운동기구 만들기, 신문지 찢기 등 주변 물건들을 이용한 쉽고 재미있는 놀이방법을 가르쳐 준다.

남선숙 PD는 “2세 이하는 시청을 금지할 정도로 척박한 방송현실에서 아이들 수준에 맞는 재미있고 신선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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