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언더파를 쳐 낸 박세리(23·아스트라)는 공동7위로 뛰어올라 시즌 첫승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도 ‘톱10’문턱까지 다가섰다.박세리는 25일(한국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 71)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140만달러) 3라운드서 이글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 섰다. 7언더파 206타로 공동선두인 줄리 잉스터, 웬디 워드와는 5타차.
2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대신 3번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톱 10’진입이 아슬아슬하던 16번홀(파5·465야드). 박세리는 5번 우드로 세컨샷, 홀컵 5㎙옆에 볼을 떨어뜨렸다. 이어 침착한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상위권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1998년 이 대회 챔피언이 된데 이어 지난해에도 공동 7위로 끝내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와 선두추격이 기대된다.
버디3개, 보기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미현도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아니카 소렌스탐, 제인 게디스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라섰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3개나 추가한 김미현은 12번홀에서 1.5㎙파퍼팅을 놓친데 이어 17번홀(파3)마저 보기로 마무리해 아쉬움이 컸다. 1라운드 돌풍의 주역 ‘코알라’ 박희정(20)은 이틀연속 4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4위까지 추락했다.
한편 패티 쉬헨이후 16년만에 2연패(連覇)를 노리는 줄리 잉스터는 40번째 생일을 자축하려는듯 3연속버디행진 등 버디를 6개나 더하며, 6언더파 65타로 ‘27살의 다크호스’ 웬디 워드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둘은 마이크 맥게트릭을 스윙코치로 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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