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통령주치의 허갑범교수 "곤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통령주치의 허갑범교수 "곤혹"

입력
2000.06.24 00:00
0 0

“환자를 볼모로 삼은 대정부 투쟁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주장을 귀담아 들어보지도 않은 채 벼랑끝으로 내몰아서도 안됩니다.”신촌세브란스병원 허갑범(許甲範·내과·사진)교수는 23일 ‘제자들의 집단폐업’에 대해 스승과 대통령주치의라는 입장에서 “곤혹스럽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의사들의 충동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닌 해묵은 감정의 표출”이라며 “이날 발표한 정부 대책안도 수십년간 되풀이됐던 의료정책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교수는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바쁘기도 하지만 최고 통치자를 모시는 한사람으로서 처신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의사들의 불친절 등 과거의 행태들 중에 지탄받을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악감정을 가지고 회초리로만 해결하려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허교수는 “정부와 의사협회는 서둘러 대화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