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의 고위 관리가 22일 앨 고어 부통령의 지난 1996년 선거자금 조성 경위를 수사할 특별검사를 지명하라는 ‘예비 건의서’를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제출, 대통령 선거전에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어 진영이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다.법무부 선거자금 조성 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콘래드 검사가 제출한 이 건의서는 지난 4월 19일 고어와 면접조사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
법무부의 한 관리는 현재 콘래드 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리노 장관에게 최종 건의서를 제출해야 할 지를 놓고 자료들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통상 선거가 임박해서는 연방 검사가 후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일을 배제하는 것이 법무부의불문율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한 소식통은 그같은 불문율이 공식화됐던 적은 없었다면서 리노 장관이 수사와 관련해 계속 압력을 가하기로 결정할 경우 고어 부통령에게도 도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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