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이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조회장이 공식활동에 나선 것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여만이어서 경영일선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조회장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델타, 에어프랑스, 에어로멕시코 4개 항공사의 ‘항공동맹’ 체결식에 참석해 서명했다. 조회장은 그러나 서명식 후 4개국 언론을 상대로 한 공식 발표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심이택(沈利澤)사장이 대표로 참석해 연설했다.
심사장은 이에 대해 “조회장이 2년 전 동맹의 창립 준비 때부터 참여를 해왔기 때문에 상대 회원사들이 직접 참석을 요청해왔다”며 “현재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갖고 있고, 당초 대외업무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회장은 허리디스크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상당기간 해외에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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