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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삼성생명-신세계-현대건설 '3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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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삼성생명-신세계-현대건설 '3국시대'

입력
200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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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은 우리에게 물어봐’24일부터 지방순회전에 돌입하는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의 패권이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생명, 신세계, 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점차 좁혀지고 있다.

대회 3연패(連覇)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국내최고의 센터 정은순과 김계령 유영주 박정은 이미선 등 주전 5명의 전력이 가장 안정돼 있어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힌다.

23일 현재 6승3패로 신세계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의 약점은 유독 현대건설에 약하다는 것. 3패중 2패가 현대에게 당한 것에서 보듯 삼성생명의 천적은 현대건설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다.

삼성생명이 만일 결승에서 현대를 만날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 또 삼성생명은 다른 팀에 비해 중국 용병 왕푸잉과 웬징이 제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게하는 부분이다.

신세계는 이번 시즌에 복귀한 센터 정선민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세계는 중국 용병 천리샤가 제몫을 해내고 있는데다 이언주 양정옥 장선형의 외곽포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우승에 도전할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반해 5승3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우승후보 삼성생명에는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은행 신세계 등에 패하는 등 굴곡이 심한 것이 문제다.

현대는 중국 용병센터 쉬춘메이를 받쳐줄 만한 보조센터가 없는것이 약점이지만 전주원 박명애 김영옥 등 외곽포가 어느 정도 해주느냐가 첫 우승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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