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바캉스계획을 앞당겨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년에 한번 산으로 바다로 훌쩍 떠나 몸과 마음을 쉴 수 있어 여름더위가 짜증나는 것만은 아니다. 일주일쯤 휴가를 떠나려면 준비물도 만만치 않다. E마트, 킴스클럽, 미도파마트, 한화마트등 대형할인점을 이용하면 백화점 상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바캉스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모처럼 맘먹고 산을 찾고 싶은 사람들은 등산용품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등산조끼는 더운 여름철에 자칫 잊기 쉽지만, 산 정상부근은 기온차가 크고 기상상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아무리 더워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품목. 코오롱 써플렉스 등산조끼가 10만5,000-11만원. 등산화를 고를 때는 두꺼운 양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직접 신어보고 발에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하고, 등산용 바지는 합성섬유나 스판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킴스클럽 평촌점 등산용품전문매장에서 발목이 짧은 등산화 ‘트래킹슈즈’를 3만5,000~7만원, 등산용 스판바지를 2만5,000-7만5,000원에 판매한다.
하루이틀 야외나들이를 가려 해도 이런저런 피크닉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에는 고기를 맛나게 구워먹을 수 있는 바베큐 그릴이 인기다. E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스용 바베큐그릴(3만9,500원)은 불을 붙이기 쉽고 커서 가족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레저테이블은 플라스틱 소재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제품을, 파라솔도 너무 무겁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킴스클럽의 4인용 레저테이블은 3만1,000원. 파라솔 9,900원. 야외나들이의 감초인 돗자리도 빼놓을 수 없다. 돗자리는 값비싼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가족수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방수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킴스클럽 은박돗자리 1,900원, 캐릭터돗자리 1,900-4,500원.
텐트, 버너, 코펠 등 캠핑용품도 휴가철에는 하나둘씩 꺼내놓게 된다. 낮은 무더워도 여름밤은 쌀쌀한 편. 텐트를 치기 전 바닥에 비닐이나 깔개를 깔고 텐트 안에 매트리스를 넣어두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에델바이스의 5-6인용텐트 9만8,000원, 미도파마트의 매트리스 2만3,400원. 가스레인지에 불붙여 손수 요리하고 코펠에 담아먹는 음식은 어설픈 조리법이지만 맛나기만 하다. 한화마트의 휴대용 가스버너 1만1,000원, 야외용 피크닉 코펠세트 2만원.
꼬마들이 갖고 놀 만한 물놀이용품은 사용할 때 편리한 지 살펴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고르는 게 좋다. 올해도 둘리, 피카추, 곰돌이푸우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상품이 인기다. 아이들의 안전을 염두에 둔 보행기 튜브와 집안 베란다에서 즐길 수 있는 사각풀도 추천할 만하다. 한화마트에서 판매하는 스누피 물놀이풀 2만7,200원, E마트의 둘리 에어매트 타원풀 2만5,500원. 미도파마트의 피카추 튜브는 6,400원, 곰돌이푸우 보행기튜브 1만4,400원. 신발이 미끄러우면 물가에서 넘어지기 십상이다. 물놀이용 샌들은 밑바닥이 미끄러운 스폰지 소재를 피하고,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용 샌들은 발목에 끈이 달려 있어 벗겨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킴스클럽 아동용샌들 5,000-1만2,900원.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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