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말 개통키로내년 3월말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앞바다 월미도를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가 이르면 내년말부터 운행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공항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월미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8월까지 케이블카 운행 구간과 사업비 조달방안 등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 현장 답사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블카 운행노선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선착장-작약도-월미도를 잇는 3.5㎞ 구간과 이를 도심지역인 자유공원까지 연장하는 5㎞구간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투입될 케이블카는 50인승 규모이며 월미도에서 영종도선착장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러나 월미도에서 자유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운행구간에 대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의 내부시설이 공개된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자유공원에서 월미도를 거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직행하는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15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외자나 민자 등을 유치해 충당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접근도로가 단 하나(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뿐인 상황에서 이용객들이 경인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월미도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대체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뿐아니라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연간 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엄청난 관광수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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