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네덜란드 '우승1순위'…스페인-프랑스전 최대관심‘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인가.’잉글랜드 독일 등 ‘축구명가’를 탈락시킨 2000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은 22일(한국시간) C조의 스페인과 유고, D조의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합류로 8강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포르투갈-터키, 스페인-프랑스, 이탈리아-루마니아, 네덜란드-유고가 벌이는 8강전은 예측불허다. 전력상 1998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위시로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반대시각도 많다.
8강전 최고관심 카드는 스페인-프랑스전. 펠레가 우승후보로 꼽은 스페인은 8강중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가장 돋보인다. 특히 유고와의 마지막 경기서는 로스타임때 두 골을 몰아 넣는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스페인축구에서 예전에는 엿볼 수 없었던 강점이다. 플레이메이커 라울, 수비형 미드필더 과르디욜라, 포워드 알폰소를 비롯, 수비수들의 공격가담력까지 막강한 공격이 돋보인다.
반면 프랑스는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화려한 공수조율, 아넬카와 앙리의 투톱파워가 스페인을 능가한다. 승자는 결승진출후보로 꼽힌다.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콘세이상을 앞세운 포르투갈도 전력에 허점이 없다. 포르투갈은 예선서 독일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3전승을 기록,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는데 첫 8강에 오른 터키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
이탈리아-루마니아는 조직력의 대결이 될 전망. 둘다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는 형으로 1골차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유고는 예선서 두 게임을 10명이 뛰고도 득점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밀로세비치 등 유럽 최고스타들을 보유한 팀답게 수비의 조직력과 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네덜란드는 홈그라운드 이점에 화려한 개인기의 축구를 구사, 두팀의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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