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편제작업 추진한국은행은 하반기부터 협의의 통화지표(M1E)와 광의의 통화지표(M2E), 보조지표(B)등 3가지 통화지표를 새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정호(鄭政鎬)국장은 “현행 통화지표는 금융자산이 아닌 금융기관 중심의 편제방식이어서 실제 유동성 수준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자산중심의 통화지표 편제를 적극 권장함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 M1 및 M2는 예금은행이 취급하는 금융상품 만을 포괄대상으로 하고 이와 비슷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비통화금융기관의 취급상품을 제외하고 있다”며 “또 M3는 비통화금융기관 금융상품을 포괄하고는 있으나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는 장기금융상품을 포함하고 있는등 현행 지표가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새 편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추후 새로운 통화지표의 영문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며 새 통화지표를 만들더라도 당분간은 현행 통화지표와 같이 활용할 방침이다. 한은은 1단계로 내년 7월1일부터 통화총량지표 잠정치를, 2002년 1월부터는 통화총량지표 확정치 및 개관표를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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