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1일 양국 국교 단절 20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전화 통화를 갖고 관계 개선방안을 협의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이 방송은 두나라 정상이 쌍무 관계외에도 이란이 개발도상국들의 모임인 G15에 가입한 최근의 변화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하타미 대통령에게 양국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집트는 지난 1979년 이란에서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시아파 이슬람 혁명이 성공한뒤 이듬해 단교했다.
이집트가 당시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국왕의 입국을 허용해주고 이스라엘과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이란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양국 관계가급속히 악화됐다.
이집트는 그러나 지난 19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중 이란을 지지했으며 양국은최근 수년새 관계가 호전돼 현재 이익대표부를 교환 설치하고 대리 대사를 파견한 상태다.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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