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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출자총액 1년새 16兆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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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출자총액 1년새 16兆늘어

입력
2000.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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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총46조원…순자산대비 33%30대 재벌그룹의 출자총액이 1년새 16조1,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4월말 현재 30대 그룹의 출자총액규모는 46조원으로 순자산대비 출자비율은 32.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은 98년 4월 17조7,000억원에서 99년 4월 29조9,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이 늘어난 데 이어 1년만에 16조1,000원 더 증가했다.

출자총액은 계열사와 비계열사에 대한 출자액을 모두 합한 것으로 이중 몸집불리기와 동반부실의 우려를 낳고 있는 계열사간 순환출자는 98년 15조2,000원, 99년26조1,000억원으로 출자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조조정을 위한 증자에 계열사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결국 재벌그룹의 경제력집중은 더욱 심화한 것이다.

전윤철(田允喆)공정위원장은 “5.4%에 불과한 자금을투입한 총수가 50.5%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지배구조가 심화했다”며 “부활하는 출자총액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2002년 3월말까지 출자초과분을 해소하도록 하고 위반업체는 과징금부과는 물론 한도초과 주식의 의결권행사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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