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광객이다. 10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한국인 친구와 함께 숙소에서 가까운 L백화점에 갔다. 무료서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 백화점에서 아기를 위해 유모차까지 무료로 대여해주어 기분이 좋았다. 두 시간 정도 쇼핑을 했더니 다리가 아파서 3층의 고객 휴게실을 찾았는데 휴게실로 가는 길인 엘리베이터 입구는 물론 휴게실에도 여성의류 특설매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화장실 옆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나중에 알고보니 출입구에 임시매장을 설치하는 것은 긴급사고나 화재의 위험때문에 금지된 것이라고 한다. 더구나 휴게실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공간인데 안내문 하나 없이 특설매장을 설치하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다. 한국의 발전상황과 더불어 소비자를 배려하는 백화점을 보고 싶다.
/유마 발메이리·rhilm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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