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총리직에서 물러난 박태준(朴泰俊)전총리가 한달여 일정으로 중국, 미국, 일본을 순회 방문하기 위해 23일 오전 출국한다. 부동산 명의 신탁 파문으로 총리직에서 전격 사퇴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서 칩거 생활을 하다가 한달만에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박전총리의 한 측근은“가슴에 있는 물혹 등에 대해 건강 진단을 받고 머리도 식힐 겸 외국 방문에 나서는 것”이라며 “ 미국에서 딸 가족을 만나뒤 귀국길에 일본을 들러 최근 타계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총리를 조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TJ를 만난 자민련 전직 의원들은 “TJ는 불명예 제대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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