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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LA제국 내가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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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LA제국 내가 재현한다"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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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고 테크니션 "제2의 마이클 조던"“코비가 백보드 위로 띄워올린 볼을 216㎝, 148.5㎏의 ‘샤크’가 솟구쳐올라 슬램덩크를 성공시킨다. 사이드라인의 필 잭슨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LA레이커스가 20일 12년만에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에 등극하자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필 잭슨감독으로 이어지는 황금트리오가 LA레이커스제국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레이커스는 1980년대 후반 카림 압둘자바(득점 통산 1위, 3만8,387점), 매직 존슨, 제임스 워시 등 3명의 슈퍼스타가 활약하면서 LA제국을 이룩했다.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샤킬 오닐은 50년 NBA역사상 최고의 센터임이 틀림없고, 시카고 불스에 90년대 6번씩이나 우승컵을 안겨준 필 잭슨감독도 명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앞으로 LA레이커스의 옛 영광의 재현여부는 천재가드 코비 브라이언트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21세에 불과한 브라이언트는 96년 로워메리언고교 졸업과 동시에 NBA에 진출, 그해 덩크슛챔피언을 지냈고 98년 사상 최연소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198m로 조던과 체격조건이 비슷한데다 폭발적 스피드와 탄력을 자랑하는 브라이언트는 NBA 최고의 테크니션. 슈팅가드, 포인트가드, 스몰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낸다. 경기스타일도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킨다.

브라이언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슈터로 어시스트와 수비공헌도가 뛰어나 팀플레이에 제격이다. 지난해 부상기간에 왼손 슛까지 연습, 양손 슛이 가능한 슈터로 변신에 성공했다.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66경기에 출장, 평균 22.5점을 올렸고 플레이오프서는 22경기에 나와 평균 21.1점을 기록했다. 샤킬 오닐이 시즌 MVP를 독식했지만 ‘코비없는 샤크는 상상할 수도 없다’는 평가가 그의 진가를 확인시켜준다.

LA레이커스의 대선배 매직 존슨은 “아직 LA레이커스는 샤크와 코비의 팀에 불과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마이클 조던이 28세에 첫 챔피언 반지를 낀 것을 감안하면 코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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