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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 교류에 관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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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 교류에 관한 세미나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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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 교류가 동질성회복 열쇠"사회 각 분야 대북교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민족문화 교류에 관한 학술세미나가 열려 남북간 문화교류를 조망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남북한 민족문화 교류협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강현 문화재전문위원은 ‘남북 민족생활문화교류의 원칙과 전망’ 발표문에서 교류협력 방안을 단순한 물적 교류에서 남북한 공연예술인이 합작하는 등의 완결된 형태의 인적·물적 교류까지 네가지 단계로 구분해 제시한다.

이어, 북한 음식점의 분점을 남한에 설치한다거나 남북한간 우리옷에 관한 패션쇼를 여는 등 식생활, 의생활, 주생활 등에 걸친 구체적인 교류사업을 제시한다.

민속공연예술교류 협력방안을 제안한 노동은 중앙대 교수는 민족음악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절대적 열쇠라며 “정부가 공적 또는 민간기구로 통일음악위원회를 구성해 남북한 음악현상을 연구하고, 구체적인 통일음악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북한이 발전시킨 개량 민족악기와 창작품을 남한이 먼저 수용해 공연하고, 남한만이라도 북한민요를 음반으로 제작해 학습교재로 다루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곽대웅 홍익대 교수는 전통공예기술에 관한 교류협력 방안을 찾는다. 곽교수가 제안한 교류사업의 첫째 단계는 교환 전시회. 이어 작업장을 서로 방문해 제작과정을 확인한다.

다음은 기술교류 종목을 선정한 후 직접 상호 기술 연수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양측에서 전수받은 기술로 합동 교환 전시를 갖는다는 내용의 교류방안을 제안한다.

기조강연을 맡은 문화관광부 김순규 차관은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북 민중의 생활문화에 교류협력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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