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모래판 최강자는 누구냐.’전반기 마지막 지역장사대회인 2000 거창장사씨름대회가 22∼25일 경남 거창군 거창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지역장사 우승후보는 올 시즌 연거푸 지역장사를 거머쥔 ‘들배지기 왕자’ 신봉민(현대).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팀동료 이태현마저 무릎부상으로 결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지난 2년 연속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모래판의 ‘골리앗’ 김영현(LG투자증권) 역시 최근의 부진을 씻고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두 차례 대회에서 부상슬럼프로 내리 고배를 마신 김영현은 지역장사 타이틀 탈환에 강한 집념을 보이며 잡치기 등 다양한 기술연마에 힘써왔다.
지난 5월 하동지역장사 결승전에서 신봉민에 꽃가마를 내준 ‘들소’ 김경수(LG투자증권) 역시 만만찮은 기세로 신봉민과 김영현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또 백두급 최고의 테크니션 황규연(신창건설)도 팀해체와 이적으로 마음고생을 하다 신둥지인 ‘신창건설’에서 안정을 되찾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백두급의 강자이면서도 유독 지역장사에서는 고배를 마셔온 ‘슈퍼코끼리’ 김정필(현대) 역시 4년만에 지역장사 타이틀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신생팀 신창건설의 단체전 선전여부도 관심. 창단 3개월만인 5월 하동대회에서 강적 LG투자증권과 현대를 연파, 우승한 신창건설이 이번에도 다시 이변을 연출하며 모래판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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