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관광객의 일본 여행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20일 합의함에 따라 일본은 중국의 8번째 관광 허용국이 됐다.야마자키 류이치로(山崎龍一郞) 일본 관방장관은 도쿄(東京)에서 열린 양국 실무급 협상에서 이러한 합의에 도달, 99년 1월 중국정부가 일본관광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된 오랜 세부준비 과정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최종적인 외교문서가 체결되어야 하는데 합의사항에는 중국측의 엄격한 여행통제와 함께 여행객들의 일본국내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계획된 단체 패키지 여행만 허용하는 등의 여러가지 규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규제는 일본내 중국인 불법체류자의 수가 증가함에 비추어 여행중 도주 등의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일본 관리들이 밝혔다.
중국시민들에게는 현재 친척방문이나 유학 및 사업협의 등의 특수 목적을 위한 방문에 보증인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일본방문이 허용된다.
중국이 내국인 관광을 허용한 다른 국가는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 7개 국이다.
중국은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21개 여행사를 통해서만 관광신청을 받고 일본은 7월 말까지 일본 관광을 주선할 여행사들을 지명한다.
일본은 3개월간 유효한 15일짜리 관광비자를 발급하나 비자발급 기관은 베이징(北京)주재 일본대사관으로 제한한다.
(도쿄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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