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캠페인·서명운동돌입시민단체들이 병·의원 폐업 이틀째를 맞아 폐업 중단을 위한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실련 강당에서 ‘불법폐업 종식을 위한 시민행동 주간 선포식’을 갖고 폐업 중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과 집회 등 조직적인 시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환자들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는데 일부 의사는 골프를 치거나 여행을 떠나고 있다”며 “환자들의 치료권과 건강권을 되찾기 위해 폐업 중단과 대국민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시민운동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또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를 항의방문, “의사들의 폐업을 말려야할 병원이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며 “의사들에게 즉각 복귀명령을 내리고 의약분업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폐업 중단 촉구 가두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23일부터 불법폐업 희생자 추모집회와 국민건강권 쟁취를 위한 전국시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의료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조사해 해당 병·의원을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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