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선 고지탈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21일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나스닥지수의 4,000포인트 돌파 소식이 호재로 작용, 주가가 799포인트까지 급등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주가는 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차익매물과 경계성 매물에 밀려 퇴각하기 시작, 장끝무렵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약세로 급반전된 채 마감됐다.
주가의 그림자역할을 하는 거래량이 지난 12일 이후 9일만에 5억주대를 회복한 점이 위안거리.
이날도 투자주체들은 엇갈린 매매패턴으로 지수상승 에너지를 분산시켰다. 기관들이 모처럼 1,825억원 가량의 대량 매수공세를 펼친 것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1,767억원의 팔자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최근 장세주도의 ‘투톱’역할을 맡았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와 은행주는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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