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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벙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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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벙커샷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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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 (상)벙커는 주말골퍼의 베스트스코어 갈망에 찬물을 끼얹는 ‘액물’중 하나다. 따라서 벙커샷에 대해 3회에 걸쳐 함께 고민하면서 효과적인 대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타이거 우즈가 100번째 US오픈에서 우승하기까지는 진 사라센이 1931년 발명한 샌드웨지가 한 몫을 했다. 페블비치의 모래는 고와서 샌드웨지의 바운스(클럽의 밑에 튀어나온 부분)가 큰 것이 아주 효용적이었다.

국내 골프장도 각각 모래의 규격과 성질이 다르다. 내륙쪽은 모래가 굵은 알갱이로 만들어져 있고 해안가쪽으로 갈 수록 약간 고운 모래로 채워져 있다. 우리 골퍼들도 벙커에 익숙치 않아 볼이 들어가면 싫어하지만 골프장측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골퍼가 벙커밖으로 퍼내는 모래의 양이 한번에 200원정도의 원가가 먹히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데서나 퍼다 넣으면 되겠지 생각 하겠지만 그럴 경우 자칫 병이 발생, 그린이 상하거나 페어웨이가 병해를 당하게 돼 100도 이상 구워서 사용하게 되어 있다.

슬라이스 또는 훅성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 양쪽에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의 ‘밥’이다. 두세번치기, 심지어는 탈출불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평소에 벙커샷 연습을 거의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번에 탈출만해도 열번에 두세번은 파로 막을 수 있다. 우선 페어웨이 벙커샷의 요령은 쇼트 벙커샷과는 달리 볼을 먼저 히팅해야 한다. 보통 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선택해서 양발을 모래속에 비벼 견고하게 자리잡는다. 발을 모래속에 넣은 만큼 그립은 3㎝정도 내려 잡는다.

또 양손은 볼의 앞에 위치시키되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도록 한다. 볼은 스탠스의 가운데 있어야 하며, 유리판 위에 서 있다는 기분이어야 한다.

클럽의 어드레스는 볼의 위에 닿지 않게(닿으면 2벌타) 위치시키고, 아주 천천히 테이크백을 해서 백스윙을 한다. 다운스윙은 볼만 가볍게 맞힌다는 기분으로 빠르게 쳐 주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오른발 뒤꿈치를 떼지말고 어깨의 회전으로만 쳐 주어야 한다. 뒤꿈치가 볼을 치기 전에 떨어지면 오른발이 모래를 파고 들어가 뒷땅의 원인이 된다.

벙커의 원래 이름은 벙커해저드이다. 워터해저드에 볼이 빠져 치지 못할 상태에선 1벌타를 받는다. 벙커샷도 한타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트러블샷인 것이다.

●요점

1 양발을 견고하게 묻는다

2 클럽은 볼 위에 어드레스

3 오른발 뒤꿈치를 떼지말자

경인방송 해설위원 유응열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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