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사업자탈락땐 주주반발 후유증우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국민 주주’모집을 실시키로 하자 주관 부처인 정보통신부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등이 주축인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전국 100만가구를 대상으로 주당 액면가 5,000원으로 예비 국민주주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종명(李鍾明)한국IMT-2000사업추진단장은 “소수 재벌의 IMT-2000 사업 독점을 막고, 서비스 이익을 일반 국민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나눠야 한다는 취지에서 국민주주 모집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주 모집은 순수한 ‘예약’성격으로, 컨소시엄이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내년 1월 실시될 예정인 본청약시 청약우선권을 부여받게 된다. 따라서 당장 예약증거금을 내는 등 금전적 부담을 지지 않으며, 추후 본청약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의무도 없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는 “정부의 정책방안이 확정되지않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없는 상태에서 예비 주주를 모집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증권거래법상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IMT-2000이 예비주주를 모집하는 행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한국IMT-2000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다수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상실케 함으로써 사회문제화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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