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생산업체들의 급속한 통합 움직임으로 현재 2,000개에 이르는 세계 자동차업계 1차벤더(1차 부품공급업체) 수가 오는 2008년까지 150개로 격감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1차 벤더는 완성차업체에 직접 납품하는 부품업체로 1차 협력업체로 불리며 2차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조립해서 납품하는 업체들을 말한다.
이 신문은 2,500개 회원사와 200만명의 종업원을 산하에 두고 있는 유럽자동차부품공업협회(CLEPA)는 완성차 업체들이 소수의 대기업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부품업체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부품업체수는 지난 10년간 기업 인수와 합병(M&A)의 급증으로 3만개에서 8,000개로줄어들었으며 이 가운데 2,000개는 1차 협력업체, 나머지 6,000개는 2차 및 3차 협력업체들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이같은 통합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며 과거 GM의 일부였던 델파이, 독일의 보슈, 포드의 일부였던 비스티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극화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심지어 부품업체수가 30개의 대기업 1차 협력업체와 800개의 2차협력업체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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