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6, 27일 이틀간 100여개국의 외무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회의’가 개최된다.폴란드는 물론 동구 공산국가의 탈공산화의 불씨를 지폈던 폴란드 ‘자유노조’결성 20주년을 맞아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회의’는 민주적 변혁이 가져온 정치 경제 사회적 과실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고 브로니스로 게레메크 폴란드 외무장관이 밝혔다.
게레메크 외무장관은 “유례 없이 많은 국가의 외교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원칙의 보편적 적용 등에 대한 ‘바르사뱌 선언’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오랜 민주주의의 전통을 가진 국가뿐 아니라 민주주의로 진입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보스니아 등의 국가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을 비롯 이라크, 이란, 리비아, 북한, 쿠바, 베트남,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등의 국가들이 초청명단에서 빠졌다.
‘민주주의 회의’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장관과 게레메크 폴란드 장관의 발의에 의해 준비됐으며 한국과 미국, 칠레, 체코 등 7개국이 공동준비국을 맡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주의 공동체를 향해”라는 공식 명칭이 붙은 이번 회의의 주목적은 민주주의의 길을 걷는 국가들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게레메크 장관은“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국가들이 우리의 열린 공동체에 들어오려면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얀마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아웅산 수지여사의 인텨뷰 화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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