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시대' 활짝 열었다샤킬 오닐‘공룡센터’샤킬 오닐(28)이 미 프로농구(NBA)의 뉴 버전격인 ‘샤크시대(Shaqtime)’를 열었다. 216㎝ 148.5㎏(330파운드)에서 나오는 파워덩크는 심심찮게 백보드까지 부셔버리는 바람에 팬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NBA 50년 역사상 가장 파워넘치는 센터로 꼽힌다. 샤킬 오닐이 20일 끝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정규리그, 올 스타전에 이어 MVP를 싹쓸이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샤크시대를 예고했다.
더욱이 오닐은 정규리그서 게임평균 29.7점으로 앨런 아이버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닐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은 윌리스 리드(70년) 마이클 조던(96, 98년)에 이어 4번째.
오닐에게 생애 첫 챔피언반지를 안겨준 6차전은 오닐이 70년대의 윌트 챔벌레인, 80년대의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의 바통을 이어받아 레이커스의 영광을 재현할 적자임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오닐은 인디애나의 집중적인 견제속에서도 41점 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의 챔피언등극을 이끈 것.
92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오닐은 3년째인 95년 팀을 NBA파이널에 진출시켰으나 휴스턴 로키츠에 패한뒤 96년 LA레이커스로 이적했다. 오닐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드림팀 멤버로 참가,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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