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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무대 '그, 여인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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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무대 '그, 여인숙' 등

입력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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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가는 인생…욕망의 초상화인생의 막다른 골목, 주류 질서에서 철저히 소외된 사회, 공포와 기괴함의 연속. 평소 보이지않던 달의 뒷면을 돌아보는 무대들이다.

극단 동숭무대의 ‘그, 여인숙’. 상처 입고 어두운 구석으로만 파고 드는 젊은 인생들의 이야기다.

성도착에 빠진 중년 회사원, 이른바 풍속 마사지 업소에서 번 돈을 쇼핑으로 탕진하는 여자, 여고생끼리의 아슬아슬한 동거…. 정처 없이 떠도는 이 시대 은밀한 욕망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도덕이나 법이란, 본능과 순결이란 무엇일까. 김낙형 작·연출, 전수환 임정혁 등 출연. 22일-7월 9일 혜화동 1번지. 화-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월 쉼. (02)765-3799

극장 알과 핵은 LA 교포들의 힘겹고 비뚤어진 모습에서 우리 시대 인간의 모습을 그린 ‘빨간 트럭’을 공연한다.

열쇠 세개에 꼬여 결혼, 미국으로 이주한 가난한 집안 출신 의사의 이야기이다. 사회에 적응 못해 자살하거나 지독히 실리적으로 변한 자매의 이야기는 백인 사회라는 주류 질서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한인의 비극이다.

이 극장의 첫 자체 기획 공연. 30일-7월 30일 알과 핵.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7시, 월 쉼. (02)745-8833

극단 ZIZ는 집단즉흥 기법을 매개로, 욕망, 타락 등 우리 사회의 광기를 그려낸다. 알베르 카뮈 작, 손병호 연출, 박길수 윤영걸 등 출연. 4-5월 공연의 호응에 답하는 앵콜 공연이다.

22일-7월 30일까지 아룽구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7시30분 월 쉼. (02)745-3966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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