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쟁 50주년인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기념식을 갖는다.정부는 그러나 남북공동선언의 화해 정신을 감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의 시가행진은 취소됐다. 인천상륙작전·낙동강 반격·서울수복 등을 비롯한 각종 전투기념행사도 전투장면재연은 취소하고 대신 참전용사 추모나 위로연 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군에서 각급 제대별로 실시할 예정이었던 비상소집 훈련과 무장행군은 취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도 기념식 위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술세미나, 조형물 건립, 초·중·고교 교과과정 개편, 국.내외 홍보사업 등도 과거를 되새기기 보다는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단은 20일 “이번 한국전 기념사업은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민족 대화합의 계기로 삼고 전쟁의 교훈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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