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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군단 시드니침공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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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군단 시드니침공 '경보'

입력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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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육상선발전 기록행진…히말라야 고산훈련 계획마군단이 다시 세계육상계에 충격을 줄 것인가.

199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고산훈련과 거북피를 위주로 한 특이한 식이요법으로 중·장거리를 휩쓸면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중국의 마군단이 시드니 충격을 준비하고 있다.

마군단이 시드니올림픽을 석달 앞두고 최근 해발 5,000m가 넘는 히말라야 고산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중국육상연맹이 밝혔다.

2주전 중국 올림픽선발전 중·장거리에서 마군단은 시즌 세계최고기록 5개를 수립, 중국돌풍을 예고했다.

마군단의 주축인 동 얀메이는 5,000m에서 시즌 세계최고기록인 15분 03초99로 우승했고 란 리신은 1,500m에서 역시 시즌 세계최고기록인 4분05초13으로 올림픽티켓을 따냈다. 리 지에도 1만m에서 32분22초90으로 우승, 세계기록에 근접하는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4년만에 재등장, 세계적 기량을 선보인 마군단에 대해 세계육상계는 특유의 식이요법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비치고 있다. 마군단은 93년 세계육상선수권 석권이후 끊임없이 도핑의혹에 시달렸다.

현재 마군단은 93년 세계선수권대회 석권의 주역인 왕준샤, 쿠윤샤의 대를 잇는 10∼20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마군단의 대부 마준렌코치가 2월 올림픽 대표코치로 전격발탁됐다. 중국육상연맹 관계자는 “고산훈련 성과가 시드니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이번 훈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마군단은 9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97년 중국체전에서 800, 1,500, 1만㎙ 등 3종목서 모두 25차례나 세계최고기록을 경신한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한때 공금횡령혐의 등으로 쫓겨났다가 갑자기 복권된 마준렌은 고산훈련과 특이한 식이요법을 양손에 들고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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