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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폐업' 기자회견/"정부책임, 타협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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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폐업' 기자회견/"정부책임, 타협없다"

입력
200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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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19일 낮 의협회관에서 김재정(金在正)회장, 신상진(申相珍)의권쟁취투쟁위원장, 김대중(金大中)전공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업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_정부와 타협의 여지는 전혀 없는가.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약사법 개정을 약속하면 협상 재개하겠다. 현재로선 타협 여지가 없다.”

_1961년 일본의 비슷한 상황 때도 환자들의 희생이 컸다. 다른 공공파업과 달리 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 아닌가.

“자칫하면 인명피해가 클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정부가 이런 극한상황까지 몰고 온 만큼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_응급, 중환자실 등은 어떻게 되나.

“교수, 과장들이 있다. 병원별로 일할 전공의도 있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의료원 등도 있다.”

_대통령이 나와서 ‘의료공황을’ 막으라고 요구하는데.

“7월 법시행도 대통령이 긴급명령 등으로 막을 수 있다. 대통령이 약속하면 내일 아침 전국 비상총회에서 논의 후 바로 복귀할 수도 있다.”

_정부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법치국가니 법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의료제도 개혁과 국민건강의 백년대계를 위한 떳떳한 투쟁이다. 이미 32명이 소환중이다.”

_지난해 ‘5·10합의안’을 왜 안지키느냐는 비난이 큰데.

“당시 합의안에는 ‘향후 문제점에 대해서 약·의사 함께 협의해 보완한다’는 조항이 있다. 의사 관련 단체가 수적으로 열세해 회의하고 투표해도 우리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김용식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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