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때아닌 에이즈 파동이 일고 있다. MBC가 19일 ‘피자의 아침’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 14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이를 보도한 MBC 이상호기자는 “연예인 에이즈 감염 소문을 추적하는 가운데 국립보건원에서 직업별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입수해 14명의 연예인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연예인 에이즈 감염 소문은 이미 몇달 전 일부 스포츠지에 보도됐으나, 에이즈 감염자로 지목된 톱 탤런트 K(여)씨 L(남)씨, 톱 디자이너 K(남) H(남)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에이즈 감염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은 “연예인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 못한 상태다. 사실을 확인한 뒤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자들 일부는 MBC가 이날 야간업소 악사 등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를 연예인이라고 들먹이며 연예인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보도한 것은 시청률을 의식한 선정주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연예인 감염사실의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국립보건원은 방송 직후 “유명 연예인이 에이즈 감염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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